엘지화학 주가 전망

LG 그룹의 근본

엘지화학은 엘지그룹 계열의 생명과학 기업입니다. 엘지화학은 엘지그룹의 뿌리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엘지 그룹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죠. 최근 2차전지, 전기차 관련주로 각광을 받았던 기업입니다. 현재는 배터리 분야 분사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죠.

엘지화학의 정식 명칭은 주식회사 엘지화학입니다. 영문명은 LG Chem Ltd. 이죠. 주요 사업은 석유화학계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입니다. 설립일은 2001년 4월 1일이고, 주식상장은 2001년에 했습니다. 엘지화학의 종목코드는 051910 입니다.

 

>>엘지화학 홈페이지

 

엘지화학은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를 설립한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엘지 그룹의 근본이 엘지화학이라고 볼 수있죠. 이후 금성사 설립, 엘지(LG)로 사명 변경, 엘지 텔레콤 설립, LG지주회사를 거쳐 2017년에 엘지그룹은 창립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시작이 엘지화학인 만큼, 엘지 그룹 내에서 엘지화학은 매우 중요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엘지화학은 전세계 화학업체 중에서 브랜드 가치 4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도 엘지화학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2차전지, 배터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배 구조

엘지화학은 지배구조입니다. 엘지그룹이 지분률 33%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밑으로는 국민연금공단이 9.99%를, 자사주가 2.34%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업 분야

엘지화학은 사업분야는 크게 4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석유화학사업, 전지사업, 첨단소재사업, 그리고 생명과학 사업본부 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농화학 분야도 있습니다. 최근에 엘지화학은 동부그룹에서 팜한농을 인수해서 농화학 분야에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석유화학사업부

엘지화학의 석유화학사업본부는 엘지화학의 주력 분야입니다. 엘지화학이 배터리로 주목을 받긴 했지만, 근본은 석유화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석유화학사업본부에서 생산하는 제품, 소재로는 폴리 카보네이트, 에폭시 레진,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플렌, PVC, 가소제, ABS, SAN, PS, EPS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아크릴, SAP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엘지화학은 기본적으로 석유화학 회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 전체의 실적은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등 석유화학 기초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사업본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사인 롯데케미칼이나 한화솔루션에 비하면 굉장히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소유한 기업이기 때문에 다양성 면에서는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사업부

엘지화학의 배터리사업부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엘지화학은 국내에서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 양산에 성공했으며, 전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엘지화학이 생산하는 배터리로는 자동차전지, ESS전지 등이 있습니다.

 

엘지전자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배터리사업본부가 있어 일반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업체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전기차 분야에 진출한 지 10년이 다 돼 가지만 이미 전 세계 고객을 확보한 만큼 전기차 시장이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큽니다. 테슬라는 파나소닉을 파트너로 선택했기 때문에 거래를 열 수 없었지만 2019년 8월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와 계약을 맺고 중국 난징의 공장에서 생산돼 테슬라 모델Y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룹 자본금의 부족으로 LG그룹 직원 수십 명이 연봉 인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등의 이유로 엘지화학의 직원이 SK이노베이션으로 전출됐습니다.

 

배터리사업본부는 2020년 9월 17일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12월 1일자로 분사하기로 했습니다. 분사 방식은 배터리 사업부만 LG화학에서 물리적으로 분할해 LG화학이 100% 소유한 자회사를 소유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스핀오프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용 배터리 성장을 위한 IPO를 통한 투자자금 확보입니다. 이러한 일에 대해서 LG화학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물적분할안에 반대했지만 결과는 82%가 넘는 지지로 분사를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첨단소재사업부

엘지화학의 첨단소재사업부는 자동차 소재를 전문으로 생산, 개발하는 부서입니다. 고강도 경량화를 통해서 자동차 내 외장재 부품을 생산합니다. 자동차 소재의 주요 기업은 GM,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벤츠, 미쓰비시, 포드 등이 있습니다.

 

엘지화학의 첨단소재사업부는 이 외에도 IT소재, 산업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첨단소재사업부가 편광기, 민감소재, 정수필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재를 생산하고 있어 엘지화학의 캐시카우였습니다. 하지만 LCD 산업 자체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공급과잉으로 소재 분야 전망은 좋지 않습니다. 현재는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와 소재사업부가 첨단소재사업본부로 통합돼 있습니다.

 

생명과학사업본부

엘지화학의 생명과학사업본부는 당뇨병 신약인 제미글로와 골관절염 치료제인 시노비안 등을 개발했습니다. 그래서 국내외 당뇨, 심순환, 근골격, 자가면역 등의 질환 군에서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엘지화학의 제약 부문은 1970년대부터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1990년대 안진제약을 인수했고, 2001년 LGCI가 분사하면서 제약부문을 동반했고, 2002년에는 LGCI에서 분사해 엘지생명과학이 됐죠. 2017년에는 LG화학과 합병해 LG화학으로 복귀했습니다. 엘지화학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2017년 11월에는 LG생활건강이 태극제약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습니다.

 

엘지화학 주가 전망

엘자화학은 1년간의 차트입니다. 작년 10월에는 28만원대의 움직임을 보이다가, 코로사 사태 때 230,000원까지 떨어진 후, 같은해 9월에 78만원까지 찍었습니다. 이후에는 하락 및 조정이 이어져서 현재는 1주당 61만원을 기록 중입니다. 배당수익률은 2019년 12월 기준으로 0.33%입니다.

 

배터리 분사 이슈

위에서도 간단히 말씀드렸듯이, 현재 엘지화학은 배터리 분야 물적분할을 결정했습니다. 분사 시기는 2020년 12월 1일이고, 분사를 하게 되면, 엘지 화학의 전지 부분은 엘지화학이 100%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가 됩니다.

 

배터리 분야를 분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마련일 것입니다. 기업공개(IPO)를 하게 된다면 대규모 자금 확보가 가능합니다. 그러면 이를 통해서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배터리 수주와 실제 공급 사이에는 2~3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등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가 중요합니다.

 

최근에 엘지화학은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주주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엘지화학이 배터리 분야에 많은 투자를 했는데, 이제 배터리 쪽에 실적이 나올 만 하니까 배터리를 떼가는 것이 아냐는 생각 때문이죠. 엘지화학의 대주주 중 하나인 국민연금도 엘지화학의 이러한 결정에 반대를 했습니다.

 

이제 분사하게 될 배터리 사업부의 주식을 엘지화학 주주들에게 유상증자를 하게 된다면, 엘지화학의 주가는 다시 올라갈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엘지화학이 주주들에게 그 정도의 혜택을 제공하게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