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주가 전망 2020년 12월

미국의 통신, 미디어 관련주

AT&T는 미국의 대표적인 통신 관련주입니다. 버라이즌과 티모바일과 더불어 미국에서 많이 쓰는 통신사이죠. 위 이미지는 최근 1주일간의 미국의 통신 관련주의 주가 흐름입니다. 최근 영국발 코로나 변종 확산 때문에 미국 주가가 전체적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통신 관련주도 그 영향을 받아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T&T의 주가는 다른 통신주에 비해서 좋지 못했습니다. 버라이즌의 1년 수익률이 -3.92%이고, 티모바일의 수익률은 +7184%인데 비해서 AT&T의 수익률은 -27.31%를 기록했습니다. 확실히 보아도 다른 주식들에 비해 많이 떨어졌죠. 배당률은 7.32%로 높은 편이지만, 배당률이 올라간 건 주가가 그만큼 떨어졌기 때문에, AT&T에게는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그러면 왜 AT&T의 주가는 이렇게 좋지 못할까요 이걸 알려면 우선, AT&T의 주요 사업 분야를 알아야 합니다. AT&T의 주요 사업은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AT&T 커뮤니케이션 82%
2. 워너미디어 16.6%
3. AT&T 라틴아메리카 3%

AT&T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커뮤니케이션은 이동통신 사업입니다. KT와 SKT같은 거죠. 미국이통사로서의 AT&T이미지는 그리 좋진 않습니다. 버라이즌이 35%, AT&T가 34, 그리고 T모바일이 3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버라이즌과 T모바일은 매출액이 올라가고 있는 반면에, AT&T는 제자리걸음입니다. 이런 AT&T의 정체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AT&T는 방향을 바꾸게 되는데요, 바로 미디어입니다. 2018년 6월 AT&T는 타임워너를 인수하게 됩니다. 타임워너는 미디어계에서 꽤 큰 회사입니다. 위 이미지만 보아도 타임워너가 얼마나 많은 미디어를 소유하고 있는지 알 수 있죠. 영화사 워너 브라더스, HBO, CNN, 뉴라인 시네마 모두 타임워너 밑에 있기 때문에, 당시 AT&T의 타임워너 인수건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2020년 3월, 코로나가 왔습니다. 미국 증시가 한번 크게 휘청였는데, AT&T도 예외는 아니었죠. 그런데, 다른 기업들은 2020년 12월 기준으로 주가를 많이 회복했지만, AT&T는 아직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데는 큰 기대를 가졌던 HBO MAX의 부진한 가입자 수 때문입니다. AT&T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MAX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디즈니 플러스와 넷플릭스에 밀려서 가입자 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금도 저 둘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하면 조금 부족하죠.

 

그럼에도 AT&T를 매수해야 하는 이유는?

 

저는 AT&T를 조금씩 매수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AT&T를 매수해야 하는 이유는, 저평가된 주식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7%가 넘는 고배당도 매력적이지만, 앞으로 AT&T에 호재가 될 만한 소식이 여럿 있다고 생각합니다.

1. 5G시대 시작
2. HBO MAX 가입자 증가
3. 코로나 이후 여행자 증가로 인한 로밍 이용 확대

올해 말, 아이폰이 5G폰을 출시하면서 5G 이용자가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5G 서비스가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은 LTE로 넘어갔을 때에도 비슷했습니다. 결국은 넘어가게 될 산인 셈이죠. 5G요금제가 확대되면 월 요금도 전반적으로 늘어나게 될 거고, 그러면, AT&T의 영업이익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겁니다.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MAX는 올해 가입자 수 3,800만명을 넘겼습니다. AT&T의 목표였던 3,600만명을 넘어섰죠. 그리고 올해 말 개봉 예정인 원더우면 1984를 시작으로 워너 브라더스의 영화들이 HBO MAX와 동시 상영을 하게 되면서 HBO MAX의 가입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로밍 서비스도 통신사의 효자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내년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로밍 서비스는 다시 활성활 될 것이고, 이로 인한 이익도 AT&T의 주가에 반영될 것입니다.

AT&T는 저평가된 주식 중에서 꽤 괜찮은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현금흐름도 나쁘지 않고, 수입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 조금씩 사 모으기에 좋은 시기라 생각합니다.